은행 모바일 플랫폼의 변화, 미래가 아닌 현실 속으로….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의 금융수다쟁이 DF(DIGITAL FEDERER) 인사 드립니다. 오늘은 은행권 시장의 화두인 차기 앱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최근 시중은행들은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 개발에 정성을 들이고 있습니다. 기존 모바일 플랫폼은 PC 기반의 인터넷뱅킹 메뉴를 그대로 가져오는 COPY & PASTE의 형태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형태의 플랫폼에서 벗어나 변화를 위한 전략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시중은행들은 2~3년 전부터 핀테크 기업들과의 콜라보를 통한 새로운 기술(VR, AR, AI, BIG DATA, 블록체인 등)을 금융시장으로 도입을 하려는 새로운 시도를 해오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도전을 시작으로 더욱 가속화 되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설립 6개월만에 계좌 개설 고객 수 500만명을 돌파 할 정도로 시장에 커다란 이슈를 안겨 주었습니다. 기저에는 기존 은행의 UI/UX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전략을 사용한 것이 주요했습니다. 이 후 시중은행들은 카카오의 이러한 돌풍의 중심에는 UI/UX 문제라는 판단을 하였고, 벤치마킹을 통한 변화된 환경을 구축했으나,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고객의 관심을 끌어들일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배경적 상황으로 인해 각 은행은 타행대비 고유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특화된 영역에 대한 개발을 가속화 하였으며,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한 플랫폼의 변화를 추진한 것입니다. 오늘은 각 은행들이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 서비스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3개의 대표 시중은행의 대표 서비스>
상기 그림과 같이 신한은행의 ‘쏠’, KB의 ‘리브’, 우리은행의 ‘위비’ 서비스입니다.
그럼 각 은행별 서비스마다의 특징을 기존 일반화된 서비스를 제외하고 특징적 서비스를 기준으로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한은행의 ‘쏠’ – VR, AR, AI 기반의 신기술 접목
최근 주목을 받았던 VR, AR, AI 기능을 ‘쏠’에 탑재 함으로써 시각과 청각을 모두 활용한 새로운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향후 오프라인 지점 방문을 통한 거래가 아닌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반의 금융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AR, VR, AI에 친숙한 20~40대 고객을 타겟으로 새로운 금융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초기 단계로 향후 실제 지점에서 일어나는 업무를 얼마나 확장하여 제공할 것인지, 금융 정보와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어떠한 방법으로 믹스하여 고객에게 제공하여 더 많은 고객에게 어필할 것인지는 주목 할 필요가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의 ‘LIV’ – 생활 밀착형 서비스 및 부동산 서비스 강화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간편 송금, 더치페이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KB의 강점인 부동산거래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에 주목 할 만합니다. 과거 주택은행 시절부터 다른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던 부동산 분야의 노하우를 수요자와 공급자에게 제공함으로써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다양한 계층에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고객 의 내부로 어떻게 유입 시킬 수 있는지 주목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은행 – 위비뱅크/위비톡 ‘생활형 메신저 서비스 위비톡 3.0 출시’
우리은행은 벌써 생활형 메신저 플랫폼 위비톡 3.0의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생활형 메신저 플랫폼 서비스답게 금융기능은 기본이며, 게임, 음악, 매거진, 외국어번역 등 다채로운 기능을 추가하여 선보일 예정입니다. 플랫폼 안으로 모든 거래를 유입시킴으로써 금융 중심적 요소를 벗어나 플랫폼적 색깔을 더욱 강하게 입히려는 전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중 주목할 만한 서비스로는 카드단말기가 필요 없는 ‘앱투앱’ 결제를 선보임으로써, 가맹점에 VAN 수수료를 없앰으로써 소상공인 지원 및 금융권 결제시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각 은행들은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플랫폼 전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 서비스의 상용화라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 연초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있었던 CES 2018의 트렌드와 맞물려 세 은행 모두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금융서비스를 은행업무와 접목을 통해 거래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는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현재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들은 아직 초기 단계로 향후 더 보완되어 고객에게 제공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