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로 즐기는 현실감 넘치는 스포츠 중계
‘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결승전. 레알마드리드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선제골을 넣었다. 역사상 가장 멋진 프리킥 골을 성공시킨 호날두는 기쁨의 골 세레모니를 즐겼다. 호날두의 프리킥 골을 골대 옆, 골대 뒤 응원석 등 다양한 시점에서 보고 싶어 리모콘을 조작했다. 360도로 촬영된 화면을 돌려보며 완벽한 슈팅에 감탄한다. 호사모(호날두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과 기쁨을 나누기 위해 중계 화면과 연동된 SNS 소셜 기능으로 의견을 나눈다.’
VR스포츠 중계의 특성을 재구성 한 것이다. 5G 시대 가장 큰 먹거리로 꼽히는 AR, VR 관련 콘텐츠 중 VR스포츠 중계는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VR 스포츠 중계가 활성화 되면 내가 원하는 여러 관중석에서 스포츠 관람이 가능하다. 골대 옆, 골대 뒤 응원석, 경기장 옆 등 다양한 시점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이뿐 아니라 360도로 현장감 넘치는 중계를 즐기면서, 동시에 SNS 소셜 기능으로 의견을 나눌 수 있다.
VR 스포츠 중계 시장에서 가장 앞서 가는 곳은 인텔, Fox Sports, 넥스트 VR 등이다. 인텔이 VR스포츠 중계에 투자하는 이유는 결국 높은 수준의 컴퓨터 처리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VR스포츠 중계가 처리해야 할 데이터 양이 많은 것이고, 인텔의 입장에서는 기존의 사업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미리 사업인 것이다. 기존 스포츠 중계에는 관심이 없던 인텔이 VR스포츠 중계에 발벗고 나선 이유는 이 때문이다. Fox Sports의 경우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SNS와 접목한 소셜기능이다. 가상세계 안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응원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이제는 광화문 광장에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불특정 다수의 다양한 사람들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국내에서도 5G 네트워크 기반의 AR. VR 기반 중계에 대한 준비가 활발한 상황이다. 특히 평창올림픽은 세계최초 VR생중계를 통해 VR기반 스포츠 중계 미래 청사진을 보여주었다. 특히나 VR기술을 통해 모든 사람이 선수가 되어보는 경험을 할 수 있고, 시점과 각도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키 점프를 하는 선수의 시점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고, 아이스하키의 골 장면을 멈춰서 다양한 각도로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VR을 활용해 훈련의 한계를 이겨낸 사례도 있었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봅슬레이, 스켈레톤의 경우 VR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훈련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러한 AR, VR 기술의 훈련 적용 사례의 경우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스포츠 등 다양한 교육, 훈련 사례에 적용이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통신사들도 5G 네트워크 상용화에 앞서 다양한 AR, VR기반 모바일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5G의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내면서 소비자들이 흥미를 갖을 수 있는 스포츠 중계에 집중 하고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은 골프대회를 중계하며, 360 VR 라이브 기능을 활용했다. 특히나 ‘옥수수 소셜 VR서비스’의 경우, VR 기술에 소셜 기능을 결합했다. 때문에 가상의 장소에 사람들을 초대하여 영상을 함께 볼 수 있다. 특히나 팝콘을 던지는 등 움직임을 통한 의사소통까지 가능하다. LG유플러스의 경우 프로야구, 골프 중계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AR입체중계를 통해 각종 관련 정보 데이터 그래픽을 실제 중계 화면과 함께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