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그들은 누구인가?
1인 미디어계의 대표적인 스타 크리에이터 대도서관과 윰댕이 첫 데이트를 하며 다양한 빙수를 먹는다. 처음에 호감 있게 다가오지 않았던 남성이 빙수를 통해 여성의 마음 얻게 된다. 이 영상은 대도서관과 윰댕이 기업과 협업한 예는 웹드라마 형식의 1인 미디어 영상이다. 해당 영상은 250만뷰를 넘기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본다는 뜻은 하나의 광고, 마케팅의 툴로 활용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 1인 미디어의 기발한 영상은 기존 TV광고 대비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가성비 높은 마케팅 효과를 가져다 준다. 소수의 스타를 기반으로 많은 비용을 들여 했던 광고, 마케팅을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일정 부분 대체할 수 있는 세상이 온 것이다.
이들 외에도 밴쯔, 히쁠리, 씬님 등 1인 미디어를 기반으로 성장한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또한 이들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크리에이터의 1인 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SM, JYP, YG와 같은 크리에이터를 위한 기획사도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온라인 스타 크리에이터를 위한 기획사를 ‘다중 채널 네트1워크’, MCN(Multi Channel Network)이라고 부르고 있다.
[옥수수와 다이아TV 1인 미디어를 삼키다]
‘옥수수, 다이아, 아프리카…’ 언뜻 일관성이 없어 보이는 이 단어들의 공통점은 ‘미디어 플랫폼’이자 1인 미디어를 주요한 산업으로 인식해 적극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옥수수는 최근 1인 방송을 위한 전용 채널 ‘옥수수 크리에이터’를 신설했다. 미디어 공룡인 CJ E&M은 ‘다이아TV’를 개국해 1인 미디어에서 자생적으로 탄생한 스타 BJ들의 컨텐츠를 방송으로 내보내고 있다. 1인 미디어를 하나의 방송 채널로 개국 한 것은 하나의 역사적 사건이다. 이처럼 1인 미디어는 이제 주류였던 TV속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기존 미디어를 위협하는 위치에 서게 되었다.
[강유미, 김기수도 한다, 연예인 크리에이터 전성시대]
개그콘서트 출신 강유미는 좋아서 하는 채널을 운영하고, 개그맨 출신 뷰티 크리에이터 김기수는 새로운 화장법을 설명한다. 최근 1인 미디어의 새로운 모습이다. 이는 1인 미디어 시장의 성장, 연예인들의 새로운 시장 개척, 유명인사의 브랜드를 활용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 하려는 업체들의 상호이익이 잘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1인 미디어는 평범한 개인을 유명한 크리에이터로 만들었지만, 이제는 연예인 등 유명인이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가 되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만큼 해당 시장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인정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1인 미디어의 규모가 커지고 다양한 산업과 융합하면서 ‘신뢰성’이 중요한 요소가 된 것이다. 때문에 앞으로 1인 미디어의 미래는 평범한 개인과 연예인 등 유명인이 모두 참여하는 시장이 될 것이고, 평범한 개인의 참신성과 유명인의 신뢰도를 모두 갖는 자가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크리에이터의 성공법칙]
크리에이터의 성공법칙은 크게 3가지다. 꾸준히, 쉽게, 최적화된 컨텐츠를 제작해야 한다.
첫째, 무엇보다 다양한 컨텐츠를 ‘꾸준히’ 올리는데 있다. 특히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양질의 컨텐츠를 최대한 주기적으로 올리는 크리에이터에게 유리하다. 1세대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이 성공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다.
둘째, 컨텐츠를 꾸준히 업로드 하기 위해서는 ‘쉽게’ 가야 한다. 매일 컨텐츠를 제작해야 하는 상황에서 모든 컨텐츠를 치밀하게 기획해서 만들 수는 없다, ‘대도서관’은 처음부터 리뷰 형식을 컨텐츠의 주요 소재로 사용해 왔다. 새로 나온 게임을 리뷰하고, 팬들과 함께 하는 것은 매일 가능하다. 하지만 새로 나온 게임을 새롭게 패러디 하는 영상을 매일 만들 수 없다.
셋째, 플랫폼에 최적화된 컨텐츠를 올려야 한다. “유튜브의 경우는 5~10분정도의 컨텐츠가 최적화 되어 있고, 페이스북의 경우는 2분을 넘지 않는 컨텐츠가 유리하다. 유튜브는 해당 영상을 검색해서 찾아오는 팬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은 컨텐츠를 제대로 소비하려는 사람들인 반면 페이스북의 경우 피드를 내리면서 순간적으로 볼지 말지를 결정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이다.